# 무역왕

어느날 모 게임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새로운 컨텐츠를 찾던 도중 웹게임 분야를 조사하다가 삼국지 소재였던 삼모전을 찾았었나보다. 당시 제일 규모가 컸던 몇 개 서버를 보고 연락했었을거다. 아무튼 그 후로 프리랜서로 몇달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바로 무역왕이다.

확실히 디자이너가 붙고, jquery-ui와 html5 canvas를 사용하고 해서 겉보기가 훌륭하다. 전신인 웹항해시대에 구현하지 못했던, 해상 화면이나 전투화면도 구현했었다.

그런데 개발 인력이 나 혼자 뿐이었고, 디자이너는 내가 부탁하면 일부 도와주는 수준이었다. 상용까지 가려면 결제나 이런것들도 해야하는데 당시의 역량으로는 혼자 다 하기엔 무리였다.

아쉽지만 6개월 진행하고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통보했다. 프로젝트 단위 계약이 아니었고 달달이 진행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

나중에 무역왕이라는 이름으로 2년후인가?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서 출시했었던거 같긴 하다. 그때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인해 웹게임 시장이 몰락한 때라서 기업 수준에서 다루긴 어려운 분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