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개발방법론에 대한 단상

내가 속한 팀은 과연 어떤 개발방법론을 적용중일까? 정체를 알 수 없다. 그냥 자연 생태계처럼 이루어지는 곳처럼 느껴졌다. 아무런 계획이나 고려보다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남는 자원이 할당되어 일이 진행되었다. 팀원들 모두 나름 개발 능력은 있기에 어찌저찌 크게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유지되어 온다고 느껴진다. 과연 더 많은 업무가 들어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나름 개발 수년간 해왔지만, 이번처럼 내가 필요에 의해서 개발방법론을 진지하게 공부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애자일 관련 서적을 읽어보며 느낀 것은, 한국식 주먹구구(?) 개발 방식이 나름의 자연적인 효율적 방법을 우리도 모르게 찾아왔고 적용시켜왔다고 느껴졌다. 물론 외주방식의 비이성적인 개발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 이성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다만 외부 상황이 급변하는 시대이므로 요구사항 이 불확실한 요즘의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에서, 자연스레 애자일 방법론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알게 모르게 적용시켜왔다고 느껴졌다.

  • 요구사항은 변화 가능한 것이며, 중요한 것은 문서가 아니라 결과물이다.
  • 프로젝트의 성공은 초기 요구사항 충족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핵심가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아마 요즘 개발을 하는 조직이라면 애자일이 뭔지도 모른다 하더라도 이러한 패러다임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다만 애자일이란 무엇인지 리더가 알고 팀원들이 알고 임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겠다.

야심한 밤에 너무도 두서없이 글을 써내렸구나...

최종 수정: 2020-6-29 08:34:14